내 집만큼 편안한 한식당 '청담집'

'청담집'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요즘, 정통성을 바탕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문을 연 레스토랑 네 곳을 소개한다. 허울이 아닌 본질적인 맛으로 우리를 사로잡을 뉴 플레이스.

“너 지금 어디니?” 친한 지인에게 걸려온 전화. “나, 집이야. 청담집.” ‘청담집’의 김현목 대표는 손님들이 이런 전화 통화를 하길 꿈꾸며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트렌드에 민감해 반짝 인기를 끌다 사라지는 곳이 태반인 청담동에서 오래도록 내 집같이 편안한 공간으로 남고자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어머니가 해주신, 집에서 먹는 밥이 청담집의 메인 메뉴. 김치찌개, 콩비지찌개, 갈치조림 등 토종 한국 음식이 인기 메뉴. 소박한 메뉴에 비해 한식당 청담집의 인테리어는 마치 분위기 좋은 와인 바, 아니 그보다 더 화려한 뮤지컬 세트를 연상시킨다. 이유를 물었더니 간단한 대답이 돌아온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현목 대표는 배우로서 못다이룬 꿈을 이곳에서 펼치고 싶었다고. 그래서 이곳에서 서빙하는 직원들은 모두 뮤지컬 배우거나 배우 지망생이다. 멋진 ‘꽃미남’이 차려주는 집 밥을 먹으며 술집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바로 청담집이다. Opening Hours 12:00~3:00 문의 541-6788 1 화려한 뮤지컬 무대를 연상시키는 청담집 내부. 2, 3 청담집에서 저녁을 먹으면 ‘2차’라는 말은 필요 없다. 2차 없는 식사가 이곳의 컨셉트. 각종 술과 안주류가 푸짐하다. 술안주로 제격인 ‘작두콩’과 ‘새우 크림 고로케’, ‘ 와규 갈빗살 샐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