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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詩 류시화
dhgfykl;
2009. 4. 6. 21:41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詩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比目)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비목(比目) : 사랑하는 두 사람이 떨어지지 않고 일생을 한 몸처럼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애타는 사랑의 뜻

Candan Ercetin - Sensizl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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